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증 환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치료가 완료되어 음성판정을 받은 환자들에게는 '완치자'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회복자'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완전히 병이 나은 상태가 아닌 치명적인 단계를 벗어난 회복단계라는 뜻이다.

 

요즘에 세계 곳곳에서는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나이 든 사람보다 치사율이 높지 않지만 젊은 20, 30대 코로나 환자들도 여러 가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조지아주의 변호사 조던 조시(29)는 아직도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운 상태이다.

“코로나19는 나의 에너지를 완전히 빼앗아갔다. 항상 몽롱해지거나 피곤해지고 13시간을 자기도 한다.”



애틀랜타의 모건 스완크(28)는 3주 동안 고열이 이어졌고, 9일간 후각은 완전히 잃기도 했다.

“짧은 대화도 나누기 어려울 정도이고, 몇 분마다 호흡기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그저 모든 사람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으면 한다.”



영국 뉴캐슬의 대니얼 그린(28)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몇 주간 침대에 누워있었다며,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지금까지도 호흡이 어렵다.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다. 단 1분만 걷더라도 지친다"고 말했다.


국내 사례도 많다.


대구 수성구의 확진자는 올 3월에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시설에 입소했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소를 했다. 격리시설 기간에는 열도 발생하지 않고 아무런 증세가 없다가 시설을 나오고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가 아파 신경이 쓰였고, 다른 일에는 집중할 수가 없었다.” “최근에는 머리가 한 손으로 움켜쥘 수 있을 만큼 빠지고, 럭스 냄새를 맡은 것처럼 코끝이 얼얼하고 입술 끝도 이상한 느낌이 계속 든다.”



대구의 또 다른 확진자는 간기능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고, 전에는 당뇨의 위험이 전혀 없었지만, 코로나 이후 당뇨 바로 직전 단계까지 와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일시적인 미각 상실, 기억력 저하, 면역력 저하, 잦은 설사로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은 이들은 무기력증, 심각한 체력 저하, 원인을 알 수 없는 두드러기 등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몇몇은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서 쉬거나 하루 종일 누워서 생활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절대적으로 실천하라고 말하고 있다.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좋은 수단은 예방뿐이다.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젊은 사람들도 절대 예외일 수 없다. 확진 판정을 받아 당장은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어떠한 후유증이 발생할지 모르므로 항상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철저히 하길 바란다.


 

+ Recent posts